내향적인 나

알라나는 갈색 눈과 긴 머리카락, 그리고 왜소한 체격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였습니다. 고대 독일어로 알라나는 ‘귀중한 것’을 의미합니다.

월요일,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알라나는 항상 잠자리에서 일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고등학교 시절은 친구들과 함께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무엇이든 하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하지만 알라나는 달랐습니다. 이제 고3이 되어 몇 달 후면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고등학교 시절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전혀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그저 북적이는 분위기를 지켜보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라나는 학교에서 똑똑하고 모범적인 학생이었습니다. 또한 두 명의 친한 친구와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때 벨이 울려 수업이 시작되었고, 알라나는 교실에서 자신의 숙제에 집중했습니다. 가끔씩 티아라와 리아라는 두 명의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자, 두 친구가 알라나에게 다가왔습니다. “워이, 나아, 왜 맨날 교실에만 있어? 같이 식당 안 갈래?” 리아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말했고, 티아라는 “그래, 나아, 쉬는 시간마다 맨날 교실에만 있는 거 아니야? 지겹지도 않아?”라고 거들었습니다. 알라나는 “아니, 괜찮아. 교실에 있는 게 편하고 조용해서 좋아. 너희가 식당에 가고 싶으면 가. 난 괜찮아.”라고 대답했습니다. “아휴, 너는 친구가 없는 거 같아. 쉬는 시간에 다들 식당에 가는데, 넌 혼자 교실에 앉아서 시간을 낭비하는 거야.” 리아가 말하자, 알라나는 웃으며 두 친구가 식당으로 가는 것을 지켜보았고, 혼자 남아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도시락을 다 먹고 쉬는 시간이 5분 정도 남았을 때, 알라나는 심심해져서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발코니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많은 친구들과 후배들이 이야기하며 웃고 있었습니다. 알라나는 그 모습을 보며 살짝 미소 지었고, “어떻게 사람들은 친구를 많이 사귀고, 쉽게 어울리고, 새로운 것을 좋아할 수 있을까? 나는 내성적인 사람인데…”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때 쉬는 시간이 거의 끝나자 교실로 들어오는 친구들 때문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 후 벨이 울리고 모두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계속했습니다. 오후 1시가 되자 하교 종이 울렸습니다. 모두 책을 정리하고 서둘러 교실을 나섰습니다. 평소처럼 알라나는 곧장 집으로 가려고 했고, 친구들은 학교가 끝난 후 집에 바로 가는 대신 잠깐 놀다 가는 알라나를 보는 데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알라나는 집이 학교와 가까워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할머니가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알라나는 부모님이 한국에 없어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또한 언니가 있지만 따로 살고 있었습니다. “나아, 이제 점심 먹자. 늦었으니 속 쓰릴 거야.”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알라나는 “네, 할머니…”라고 대답하고 점심을 먹으면서 휴대폰을 확인하고 남자친구에게 온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알라나는 윌리엄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약 10개월 정도 사귄 사이였습니다. 재미있게도 그들은 소셜 미디어,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만났습니다. 네… DM으로 시작해서 연애를 하게 된 것입니다. 윌리엄은 유명 대학교 치의학과에 다니는 학생이었습니다. 메시지에서 윌리엄은 “나아, 점심 꼭 먹어. 속 쓰릴 거야.”라고 알려주었고, 알라나는 “응, 너도 점심 꼭 먹어.”라고 답했습니다. 그들은 낮에는 메시지를 거의 주고받지 않았지만, 밤에는 서로 전화를 했습니다. 알라나는 남자친구가 매우 바쁘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익숙해져 있었고,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알라나는 청소를 했습니다. 그런 다음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 내성적인 사람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왜 난 사춘기 때 사람들과 이야기하거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까? 북적이는 곳도 싫어하는데, 어렸을 때는 활발했고 심지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수다쟁이라고 불렀는데…”라고 생각하며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알라나는 작게 웃다가 결국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깨어나 시계를 보니 오후 6시였습니다. 알라나는 서둘러 일어나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모든 것을 마친 후 알라나는 다음 날을 위해 오후 7시까지 공부했습니다.

그 후 책을 정리하고 정돈했습니다. 그때 윌리엄에게서 전화가 왔고, 알라나는 바로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알라나가 말했습니다. “여보세요, 바빠요?” 윌리엄이 물었습니다. “아니, 방금 공부 끝냈어. 아, 오늘 하루 어땠어?” 알라나는 활기찬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하하.” 윌리엄은 작게 웃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좋아, 오늘 하루 이야기 좀 해볼까?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 마시고 곧바로 병원에 갔어. 오늘 홀짝 규제였거든. 그런 다음 사무실에 갔고, 오후 4시에 회의가 있었어. 너는 오늘 어땠어? 뭔가 특별한 일이 있었어?”

“그냥 평범했어. 학교 갔다가 집에 와서 책 읽고 잠들었어.” 알라나가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라나는 “궁금한 게 있는데, 외향적인 사람이 되는 기분이 어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윌리엄은 “나아, 아마도 너는 내가 항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거야. 하지만 알아둬, 나도 가끔은 많은 사람들을 만난 후에 혼자만의 시간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해. 왜 그렇게 묻는 거야? 나아, 난 네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신경 안 써. 네가 게으른 것도 괜찮아, 하하.”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쒸, 짜식, 하하.” 그들은 웃었고,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이유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알라나는 윌리엄의 답변을 생각하며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내성적인 것은 자신의 성격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알라나는 정말로 북적이는 곳이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내성적인 사람이 이상하고 사교성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일 뿐이며, 그 성격은 자신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알라나는 가끔 외향적인 사람들이 부러웠고, 심지어 친구들과 어울리러 나가고 외향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 본 적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알라나를 지치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친구들과 외출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면, 다음 날에는 틀림없이 방에 틀어박혀 잠을 자거나 영화를 보았을 것입니다.

점차 알라나의 감정은 중립적으로 변해갔고, 모든 사람은 환경이나 타고난 성향에 따라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의 의미처럼, 알라나 역시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든, 자신의 부족한 점과 장점을 모두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자신의 부족한 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은 단지 조용하고 사람들과 친해지기를 두려워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장점들도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알라나는 갈색 눈과 긴 머리카락, 그리고 왜소한 체격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였습니다. 고대 독일어로 알라나는 ‘귀중한 것’을 의미합니다. 월요일,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알라나는 항상 잠자리에서 일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고등학교 시절은 친구들과 함께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무엇이든 하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하지만 알라나는 달랐습니다. 이제 고3이 되어 몇 달 후면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고등학교 시절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전혀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그저 북적이는 분위기를 지켜보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라나는 학교에서 똑똑하고 모범적인 학생이었습니다. 또한 두 명의 친한 친구와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때 벨이 울려 수업이 시작되었고, 알라나는 교실에서 자신의 숙제에 집중했습니다. 가끔씩 티아라와 리아라는 두 명의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자, 두 친구가 알라나에게 다가왔습니다. “워이, 나아, 왜 맨날 교실에만 있어? 같이 식당 안 갈래?” 리아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말했고, 티아라는 “그래, 나아, 쉬는 시간마다 맨날 교실에만 있는 거 아니야? 지겹지도 않아?”라고 거들었습니다. 알라나는 “아니, 괜찮아. 교실에 있는 게 편하고 조용해서 좋아. 너희가 식당에 가고 싶으면 가. 난 괜찮아.”라고 대답했습니다. “아휴, 너는 친구가 없는 거 같아. 쉬는 시간에 다들 식당에 가는데, 넌 혼자 교실에 앉아서 시간을 낭비하는 거야.” 리아가 말하자, 알라나는 웃으며 두 친구가 식당으로 가는 것을 지켜보았고, 혼자 남아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도시락을 다 먹고 쉬는 시간이 5분 정도 남았을 때, 알라나는 심심해져서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발코니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많은 친구들과 후배들이 이야기하며 웃고 있었습니다. 알라나는 그 모습을 보며 살짝 미소 지었고, “어떻게 사람들은 친구를 많이 사귀고, 쉽게 어울리고, 새로운 것을 좋아할 수 있을까? 나는 내성적인 사람인데…”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때 쉬는 시간이 거의 끝나자 교실로 들어오는 친구들 때문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 후 벨이 울리고 모두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계속했습니다. 오후 1시가 되자 하교 종이 울렸습니다. 모두 책을 정리하고 서둘러 교실을 나섰습니다. 평소처럼 알라나는 곧장 집으로 가려고 했고, 친구들은 학교가 끝난 후 집에 바로 가는 대신 잠깐 놀다 가는 알라나를 보는 데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알라나는 집이 학교와 가까워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할머니가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알라나는 부모님이 한국에 없어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또한 언니가 있지만 따로 살고 있었습니다. “나아, 이제 점심 먹자. 늦었으니 속 쓰릴 거야.”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알라나는 “네, 할머니…”라고 대답하고 점심을 먹으면서 휴대폰을 확인하고 남자친구에게 온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알라나는 윌리엄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약 10개월 정도 사귄 사이였습니다. 재미있게도 그들은 소셜 미디어,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만났습니다. 네… DM으로 시작해서 연애를 하게 된 것입니다. 윌리엄은 유명 대학교 치의학과에 다니는 학생이었습니다. 메시지에서 윌리엄은 “나아, 점심 꼭 먹어. 속 쓰릴 거야.”라고 알려주었고, 알라나는 “응, 너도 점심 꼭 먹어.”라고 답했습니다. 그들은 낮에는 메시지를 거의 주고받지 않았지만, 밤에는 서로 전화를 했습니다. 알라나는 남자친구가 매우 바쁘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익숙해져 있었고,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알라나는 청소를 했습니다. 그런 다음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 내성적인 사람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왜 난 사춘기 때 사람들과 이야기하거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까? 북적이는 곳도 싫어하는데, 어렸을 때는 활발했고 심지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수다쟁이라고 불렀는데…”라고 생각하며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알라나는 작게 웃다가 결국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깨어나 시계를 보니 오후 6시였습니다. 알라나는 서둘러 일어나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모든 것을 마친 후 알라나는 다음 날을 위해 오후 7시까지 공부했습니다 그 후 책을 정리하고 정돈했습니다. 그때 윌리엄에게서 전화가 왔고, 알라나는 바로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알라나가 말했습니다. “여보세요, 바빠요?” 윌리엄이 물었습니다. “아니, 방금 공부 끝냈어. 아, 오늘 하루 어땠어?” 알라나는 활기찬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하하.” 윌리엄은 작게 웃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좋아, 오늘 하루 이야기 좀 해볼까?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 마시고 곧바로 병원에 갔어. 오늘 홀짝 규제였거든. 그런 다음 사무실에 갔고, 오후 4시에 회의가 있었어. 너는 오늘 어땠어? 뭔가 특별한 일이 있었어?” “그냥 평범했어. 학교 갔다가 집에 와서 책 읽고 잠들었어.” 알라나가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라나는 “궁금한 게 있는데, 외향적인 사람이 되는 기분이 어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윌리엄은 “나아, 아마도 너는 내가 항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거야. 하지만 알아둬, 나도 가끔은 많은 사람들을 만난 후에 혼자만의 시간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해. 왜 그렇게 묻는 거야? 나아, 난 네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신경 안 써. 네가 게으른 것도 괜찮아, 하하.”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쒸, 짜식, 하하.” 그들은 웃었고,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이유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알라나는 윌리엄의 답변을 생각하며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내성적인 것은 자신의 성격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알라나는 정말로 북적이는 곳이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내성적인 사람이 이상하고 사교성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일 뿐이며, 그 성격은 자신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알라나는 가끔 외향적인 사람들이 부러웠고, 심지어 친구들과 어울리러 나가고 외향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 본 적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알라나를 지치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친구들과 외출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면, 다음 날에는 틀림없이 방에 틀어박혀 잠을 자거나 영화를 보았을 것입니다 점차 알라나의 감정은 중립적으로 변해갔고, 모든 사람은 환경이나 타고난 성향에 따라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의 의미처럼, 알라나 역시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든, 자신의 부족한 점과 장점을 모두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자신의 부족한 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은 단지 조용하고 사람들과 친해지기를 두려워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장점들도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